美 상원, 재정적자 걸림돌에 세제개편안 표결 1일로 연기
2017-12-01 11:24
미국 공화당 상원이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법인세 인하를 담은 세제개편안 표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예산 적자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우려를 달래지 못하면서 표결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주요 매체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세제개편안 재작성을 마친 뒤 12월 1일 오전 11시에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매파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노골적 대립각을 세워왔던 밥 코커 의원과 제프 플레이크 의원을 포함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해소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세제개편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세개개편안이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하원을 통과한 세제개편안과 공동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는다. 상·하원이 도출한 최종안은 백악관으로 송부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서명해 공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