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진에어 청약 ‘대박’… 주가 ‘이륙 준비 끝’

2017-12-01 08:49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진에어가 연말 산타랠리를 이끌 주도주가 될지 관심이 높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실시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이 134.05대 1을 기록했다. 배정 물량 240만주에 대해 총 3억2172만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고, 청약증거금은 약 5조1154억원이 몰렸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시장 내 LCC 기반 여행 수요 확대를 직접 체감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 진에어의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덕분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까지 보여준 높은 성장률과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에어의 최근 3개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5%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달성하며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양대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 전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기를 임차하고 정비받고 있어 경쟁 LCC업체 대비 비용구조가 안정적이며 원가경쟁력 또한 높다”면서 “우리나라 LCC 중 유일하게 393석 규모의 중대형기를 도입해 하와이와 호주 등 장거리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에어의 상장은 구조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LCC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