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코스피 시총 1·2위 대형주 외인 집중매도에 급락
2017-11-30 17:59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2%(9만원) 내린 2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9억원, 5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3270억원을 내다판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6.80%(5600원)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도 외국인이 1897억원을 순매도해 약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칩가격 하락우려에 따른 나스닥 지수의 조정으로 IT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저하 우려는 D램(RAM) 공급 증가율에 대한 과대 평가와 낸드(NAND) 잠재 수요에 대한 과소 평가에서 비롯됐다”며 “디램은 신규 장비의 증설 없이는 시장 수요를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며, 낸드는 가격 하락과 동시에 잠재 수요의 급증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