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팻딘·버나디나 ‘외인 삼총사’, 내년에도 KIA 유니폼 입는다
2017-11-30 15:40
KIA, 2018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구성 마쳐
KIA 구단은 30일 “2017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헥터, 팻딘, 버나디나와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3명 모두 총액이 인상됐다.
KIA는 헥터와 올 시즌보다 30만 달러 오른 총액 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팻딘과는 2만5000만 달러 오른 92만5000 달러에, 버나디나와는 25만 달러 오른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우완 투수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리그 최다이닝(201⅔이닝)을 소화하며 다승왕(20승)에 올랐다. 특히 헥터는 2년 연속 리그 최다이닝과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와 재계약을 마친 헥터는 “우승을 함께 일궈낸 동료들과 내년에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2018시즌에도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좌완 투수 팻딘은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30경기에 나서 176이닝 9승7패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로 팀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팻딘은 “다시 열정적인 KIA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팻딘과 함께 올 시즌 처음 KIA 유니폼을 입은 버나디나도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 역대 최초의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포함해 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버나디나도 “최고의 동료들, 열정적인 팬들과 다시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는 헥터, 팻딘, 버나디나와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2018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진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