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문자로 학교 휴업 안내키로

2017-11-30 12:22
시·도교육청 긴급재난문자 활용 체계 구축

정부가 앞으로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학교 휴업을 안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일부터 호우ㆍ폭설ㆍ지진 등 재난으로 인해 시ㆍ도 교육청에서 긴급히 학교휴업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안내가 필요한 경우 긴급재난문자(CBS)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잦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ㆍ지진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학생․학부모에게 학사운영 조정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할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모든 광역지자체가 협조해 이뤄졌다.

지난 9월 11일 새벽 부산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 시 휴업문자가 늦게 안내돼 일부 학생들이 등교 후 다시 하교하는 등 불만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통신장애가 걸리지 않는 실시간 문자발송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가 행정안전부와 광역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해 학생․학부모에게 학사운영 조정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행정안전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동의하면서 조치가 실행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시ㆍ도 교육청에 긴급재난문자 사용자계정을 배부해 문자 입력 권한을 부여하고, 원활한 운용을 위해 내년 말까지문자작성 및 승인 요청 절차 등에 대해 모의훈련을 실시해 운용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학교휴업을 긴급재난문자로 보다 신속ㆍ정확하게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안내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학교 및 학교시설의 안전문화를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