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C 시상식서 ‘아시아 국제 선수상’ 이승우, 유망주상 수상
2017-11-30 09:39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아시아 국제 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에서 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진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하게 됐다. 그는 이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20골을 돌파했다.
AFC는 “손흥민이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한국 선수 중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국가대표팀에도 필수적인 선수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우(19·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는 올해의 남자 유망주로 뽑혔다. 이승우는 함께 후보로 오른 백승호(20·스페인 페랄라다), 이란의 타하 샤리아티(사이파FC)와의 경쟁에서 앞섰다.
AFC는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등 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6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한의 승향심(18)은 여자 유망주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 선수 후보가 없었던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에는 오마르 크리빈(이란·알 힐랄), 여자 부문에는 서맨사 커(호주·스카이블루FC)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