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막영애16' 김현숙 "시즌 15에서 욕 엄청 먹어…경험이 도움될 듯"

2017-11-28 14:45

[사진=CJ E&M 제공]


‘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이 새 시즌에서 큰 변화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숙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6’(극본 한설희 /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사실 시즌 15에 욕을 엄청 먹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감대가 있었던 영애 씨였는데, 평범한 여자에게 꽃미남 삼각관계가 이뤄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하더라. 끝까지 왜 시집을 안 가느냐 등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며 “10년이 됐기 때문에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말씀도 듣고 있다. 본인들의 삶은 변했는데 좀 답답한 소위 골수팬 분들께서 본인들의 변화가 있었던 것만큼 영애 씨의 인생에도 변했으면 한다고 해서 폭발하신 것 같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시청자 분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올드미스의 개념으로 계속 왔었기 때문에 큰 변화 앞에서 작가들이나 누구나 다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결혼을 하게 됐지만 수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끝이 이승준 씨라는 게 그런 부분이 있지만”이라고 웃으며 “실제로 영애보다 먼저 결혼을 한 나인데 아들이 세 살이고 일을 하면서도 촬영이 끝나면 또 육아를 함께 해야하고 인생 자체가 너무 달라졌다. 배우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겪어보고 경험들이 바탕이 되면 풍부해지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하는 감정보다는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경험에 비춰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거고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본의 영애로서 느끼는 감정도 남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가 불혹을 맞이해 인생 2막이 본격 전개될 것임을 암시하는 시즌 메인포스터가 공개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연애를 번번이 결혼의 문턱 앞에서 그쳐야 했던 영애가 이번 시즌 마침내 결혼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