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내년에도 전북서 뛴다…“내 모든 것 쏟아내겠다”
2017-11-22 19:40
전북 구단은 22일 “올해 12월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이동국의 연봉은 2015년 11억1256만원, 2016년 8억6726만원이었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을 차지하며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전북에서 꼭 1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6년(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을 제외하고 19시즌을 뛰었다. 총 469경기에 출전해 202경기 71골을 기록했다. 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57경기 32득점 8도움을 올렸다.
또 이동국은 K리그 5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달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을 돌파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이동국은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