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위치정보 무단 수집…방통위 "사실 파악 중"
2017-11-22 18:59
구글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수집한 사용자 위치정보를 사용자 동의 없이 본사에 전송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구글은 위치서비스 사용을 중지한 기기를 포함한 모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에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본사에 전송했다. 심카드가 없는 기기, 초기화된 스마트폰, 태플릿PC 등에서도 위치정보가 수집됐으며, 이는 이용자 동의 없이 이뤄졌다.
스마트폰은 가까운 이동통신사 기지국과 교신하며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데, 이를 셀 ID 코드라고 한다. 구글은 이 셀 ID 코드를 동의없이 수집한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위치정보법에 따르면 이용자 동의 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하면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분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