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 15곳 중국 CC-TV채널 무단 방송 논란
2017-11-22 16:32
국내 유명 특급 호텔들이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채널을 수년간 무단 방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CC-TV측은 계열사인 미래TV유한공사를 통해 해당 회사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준비 중이다.
중국 CC-TV 한국방송권 계약자인 ㈜한류TV서울은 롯데호텔, 신라호텔, 라마다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등이 CC-TV를 방영해 왔고 손해배상 금액만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과정에서 KT, KT스카이라이프 등도 개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CC-TV 채널은 CC-TV 4(중문 국제), CGTN (국제방송)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볼 수 없는 중국 국내 지상파라고 지적했다.
한류TV서울 관계자는 "해당 호텔의 담당자 대부분이 CC-TV채널 방송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고 있으나 BBC나 알자리라방송 채널의 시청을 위해 객실당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CC-TV채널 불법 방송 근절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저작권법을 위반한 15개 호텔을 비롯한 방송사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추진 중으로 해당 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