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 부동산 자산관리업 본격 확대… 새 먹거리 찾는 건설업계
2017-11-22 13:49
건설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분주한 가운데 롯데자산개발이 부동산 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자산개발은 22일 이지스자산운용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의 자산관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자산개발은 이 건물에 대한 운영 관리를 시작한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등 주요 복합쇼핑몰 및 상업시설 임대·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그니쳐타워의 상업시설 구성을 맡아 실질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자산개발은 기존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임대관리 등을 담당해온 데 이어 시그니쳐타워까지 맡으며 서울 도심 주요 오피스 빌딩의 P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경우 이 건물을 매입한 리츠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기존 부동산 자산관리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문을 연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의 인텔리전스 오피스와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직접 임대·운영하고 있다. 인텔레전스 오피스는 전체 24개층, 임대면적 4만5000여㎡ 가운데 95%를 계약 완료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전체 278세대가 100% 임대돼 운영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적극적인 자산관리 파트너로 PM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피스 사전임차 확보 등 적극적 임차 관리와 오피스 빌딩 내 상업시설 유치·운영 등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리츠 투자 참여 등 자산가치 상승을 이끄는 적극적인 파트너로 참여해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건설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영그룹은 내년 서울 중구 부영을지빌딩 지하에 지역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대형 식당가를 오픈할 예정이다. 부영은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설계해 식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외식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