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잡은’ 넥센, 브리검·초이스와 재계약

2017-11-22 11:10

[초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년 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발빠르게 마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29)과 총액 65만달러, 야수 마이클 초이스(28)와 총액 60만달러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과 초이스는 이날 계약으로 내년 시즌에도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하게 됐다.

브리검은 계약 직후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프로 입단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 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준비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 올 시즌 동안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공을 던져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리검은 140km 후반 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BO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선발로 24경기에 등판해 144이닝 동안 10승 6패 98탈삼진 70자책점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초이스 역시 KBO리그 데뷔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폭발적인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초이스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176타수 54안타) 17홈런 37득점 42타점을 기록했다.

초이스는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팀에 왔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좋은 팀 분위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도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2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넥센히어로즈는 이날 브리검, 초이스와 재계약하며,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