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중국 공략 재개

2017-11-22 00:43
어울’ 화장품 웨이하이(威海) 브랜드 론칭 및 수출계약(약 13억원) 체결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면서 인천광역시가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의 중국 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어울의 새로운 파트너 산동관뉴휘지식재산권운영서비스유한공사와 공동으로 물류의 관문이자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도시인 웨이하이를 타깃으로 전략적 마케팅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시내 호텔에서 '어울 화장품 브랜드 론칭 및 제품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올해 7월 중국 중부 중심도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론칭 행사에 이어 현지에서 진행된 두 번째 행사다.

행사에는 중국 내 5개 어울 대리점과 300여개 화장품 도·소매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어울 브랜드 운영사인 진흥통상B&H와 산동유한공사 간 800만 위안(약 13억원) 상당의 수출계약도 체결됐다.

윤현모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올해 어울은 8종의 신제품을 개발 중으로, 일부는 12월께 중국내 홈쇼핑을 통해 첫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론칭은 그동안 막혀있던 중국 수출을 뚫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울 화장품은 낮은 인지도와 판로확보의 어려움, 취약한 자본력으로 대기업의 하청공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을 위해 인천시가 개발한 상품이다. 2014년 10월 론칭 이후 16개 제조사가 참여해 48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