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연구현장서 R&D 제도혁신 모색
2017-11-21 16:00
이번 현장방문 및 회의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조성과 관련, ‘답은 연구현장에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은 고려대학교 초분자나노유기재료연구실(화학과, 김종승 교수), Super-depth 이미징 연구실(물리학과, 최원식 교수), 나노스핀연구실(물리학과, 이상훈 교수) 및 RNA유전체학연구실(생명과학, 김윤기 교수) 4곳의 연구실을 방문했다.
임 과기혁신본부장은 물리‧화학·생명과학 등 기초 분야 연구수행 현황을 듣고, 연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및 건의사항들에 관해 연구실 책임자 및 젊은 연구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연구제도혁신기획단 총괄 회의에서는 각계의 의견수렴 내용 등을 토대로 발굴한 연구현장에서 인식하는 문제점 및 핵심 검토과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자가 주인이 돼 획기적인 연구개발(R&D) 제도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출범한 ‘연구제도혁신기획단'은, 출범 이후 과학기술 분야 학회, 대학의 산학협력단,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관리전문기관, 출연(연), 주요 연구자 커뮤니티 등 각계의 제도개선 의견을 접수, 검토하고, 분과별 회의(대학·출연연·기업·전문기관 등 4개)를 통해 주요 개선과제들을 논의해 왔다.
이날 총괄 회의에서는 평가문화 선진화, 연구관리제도 효율화, 연구비 포트폴리오 개선 등 연구제도혁신기획단의 단기·중·장기 핵심 검토과제를 집중 논의하는 한편, 연구현장의 절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에 앞서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은 “단지 예산을 늘리고 법령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연구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연구제도혁신기획단 위원들이 직접 느껴왔던 불합리한 관행 및 어려움들을 토대로 연구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개선안을 구체화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향후 연구제도혁신기획단은 주요 이슈별로 다양한 현장의 의견수렴을 병행하여 개선방안을 도출·제안할 예정이며, 연구제도혁신기획단 활동을 통해 제안되는 과제들을 토대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R&D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