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50%를 넘어섰다.

교육부는 20일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50.6%로 2000년 51.4% 이후 17년 만에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률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옛 종합고 전문반인 일반고 직업반의 올해 2월 졸업자 취업현황을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취업률은 전년 47.2%보다 3.4%p 상승하고, 진학률은 32.5%로 전년34.2% 대비 1.7%p 감소했다.

취업률은 최저점을 기록했던 2009년 16.7%를 기점으로 8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93.0%, 특성화고 50.8%, 일반고 직업반 22.4%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전년 90.3%, 47.0%보다 각각 2.7%p, 3.8%p 상승했지만,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전년 23.6% 대비 1.2%p 감소했다.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5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했다.

일반고 직업반의 경우 취업률이 하향 추세인 것은 일반고 안에 직업계 학과가 설치‧운영되고 있는 학교 특성과 대부분 대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의 영향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