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싱가포르 방문...아세안시장 선점에 나선다
2017-11-19 08:22
경기도가 포스트차이나(중국을 대신해 발전가능성 높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가 21~22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남 지사의 싱가포르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아세안의 경제와 교역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2016년 말 기준 인구 6억5000만명과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을 방문하며 협력을 강화해 왔다.
GBC싱가포르는 경기도가 해외에 설치하는 11번째 통상사무소다. 다국적기업 본부가 다수 소재하고 중화상공회의소 등 화교자본이 풍부한 싱가포르의 특성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게 된다.
SCCCI는 4만여개에 달하는 세계적인 화교 네트워크로, 남 지사는 SCCCI 개소식에 참석해 화교기업과 다국적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으로 통상, 투자 등 대외경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 지사는 코포쿤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경기도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1~3분기 동안 경기도에 8억400여만 달러를 투자하며 외국 투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00만 달러에 비해 16배가 넘는 증가세다. 올해 9월 현재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도는 싱가포르의 투자 확대로 외국인 투자 93%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