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불붙은 e스포츠 경쟁...WEGL 파이널 현장 관람객 북적
2017-11-17 15:08
"아 러너웨이가 GC 부산을 제압하나요...숨막힙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의 e스포츠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행사에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총 상금 2억4000만원을 둘러싼 국내외 최정상급 게이머들의 열띤 경쟁에 개막 첫 날 수천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WEGL 부스에서는 16일 오프닝 세리머리를 시작으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 인기 종목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맞수 러너웨이와 GC 부산의 맞대결에는 약 2000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시선을 끌었다.
행사 주최인 액토즈소프트는 WEGL 부스를 전체 참가사 중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로 꾸몄다. 중앙에 이벤트 스테이지가 자리잡고 양 옆으로 메인 스테이지가 위치했으며, 특히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에는 각각 초대형 LED 화면(32mX5m, 24mX5m)을 배치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e스포츠 대전 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WEGL 2017 파이널 NBA 2K18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는 2AM 소속 가수 정진운과 김승현 해설위원, 이항범 JBJ 대표가 ‘WEGL’ 부스를 찾아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18일에는 인기 BJ 울산큰고래와 엑시스마이콜이 무대에 올라 4대4 팀전을 펼친다.
부스 한컨에는 게임 소재의 자유 주제로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펼쳐져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전용 코스프레 포토존에서 촬영된 프로필 사진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해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이벤트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서비스 예정인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의 트릭아트존을 비롯해 DJ맥스, NBA 2K18, 인디 게임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 등에서 직접 체험하거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로 관람객 감소가 우려됐지만, 첫 날에만 관람객이 4만명 이상 몰렸다"면서 "남은 지스타 일정 동안 부스를 찾은 람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