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신 사디 세딕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한국경제성장 열쇠, 구조개혁에 있다”

2017-11-19 12:57
IMF 미션단 등 IMF측 구조개혁에 대한 메시지 거듭 강조
경제성장세 강한 시기에 구조개혁 진행해야…중장기 관점서 필요성 대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열쇠를 구조개혁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시대를 맞아 본보가 지난 10일 단독으로 인터뷰한 타신 사디 세딕 IMF 아시아태평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혁신성장을 기틀로 한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사디 세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올 상반기와 비교, 경제상승의 긍정적인 수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를 봐도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상황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제 역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산업·사회적인 구조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디 세딕 이코노미스트는 신용부분 개혁과 산업분야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지난 14일 IMF 미션단이 발표한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에서도 구조개혁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에 대해 일관된 IMF의 시각은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안겨줄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의 정책기조 속에서 그간 일자리 정책과 관련,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주문한 바 있다.

고용안정성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되면 노동 유연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한국 경제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디 세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지향적이며 포용적인 국가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국의 단기적인 성장이 긍정적인 분위기이지만, 중장기적인 상황에 맞춰 구조개혁을 단행할 때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