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문화재 피해 23건으로 늘어…"안전점검 지속 추진"

2017-11-17 07:24
15일 17건 피해에서 6건 추가 확인…문화재 돌봄사업단 등 가동

일부 기와가 떨어져 나간 청하향교 담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당 지역 문화재에 총 2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시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일 현재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 3건이다. 첨성대,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정밀조사 결과, 지진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도 가동했다.

문화재청은 측은 "앞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영남권 소재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즉각 긴급보수비 지원 등 문화재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