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이웃은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고, 친척은 친척이 잘되기를 바란다"
2017-11-16 11:27
김동연 부총리, 추 궈홍 주한중국대사 예방 받고 양국 경제협력 논의
한중 관계의 완화 분위기 속에서 실무선에서의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 궈홍(Qiu Guohong) 주한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이웃은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고, 친척은 친척이 잘되기를 바란다(鄰望鄰好 親望親好)”며 중국속담을 인용해 지난 19차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도 중국인민은행과 한·중 통화스왑 연장합의 등 관계정상화에 앞장서왔다"며 "양국정상이 합의한 대로 모든 분야에서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고 새 시대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추 궈홍 주한중국대사 역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며 천연적인 협력동반자로서 양국관계가 점차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며 "한국에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 중국에도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뜬다’는 말이 있어 향후 양국 관계는 더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양국간 거시 및 금융 정책 대화 강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일대일로 협력강화 △위안화 직거래 활성화 등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창업투자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는 다음달 국빈방중 이후 내년 초 한중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경제협력과제를 보다 진전시켜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