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경주 포항 강진에 긴급 회의…에너지시설·산업단지 영향 점검

2017-11-15 16:10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5일 경북 포항 지진 관련 한전, 한수원 등 16개 재난관리기관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주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에 따른 산업 및 에너지 시설의 안전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산하 원전, 전력, 가스, 석유 시설이 큰 피해 없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항공과대 인근 정전이 발생했고 포항 흥해변전소 인근 변압기에 이상이 발생했지만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송유관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현재 차단된 상태다.

백 장관은 원전, 발전소,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 및 인수기지 등 에너지 관련 시설과 산업단지 등에 대해 지진에 따른 상황과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즉시 취하도록 지시했다.

산업부는 여진에 대비해 안전 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전국에 운영 중인 4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공급시설 운영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생산 및 공급설비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