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국비 확보전 진두지휘 나선다
2017-11-15 09:24
- 14일 더민주 국회직 전문위원과 간담회…예산증액 지원 당부
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한 심의일정에 돌입함에 따라 충남도는 안희정 지사를 필두로 지휘부가 교대로 국회에 상주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에 따르면, 국회는 10월 31일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11월부터 각 상임위별 심의와 예결특위 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년도 정부예산 심의에 돌입했다.
특히 14일부터는 예결소위 심사가 진행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국비 확보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서철모 기획조정실장, 유흥수 예산담당관 등 도 지휘부가 교대로 상주하며 도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 상주 캠프를 운영하면서 예산심의 동향을 상시 확인하는 한편, 안 지사가 수시로 국회의원과 부처 관계자를 만나 국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안 지사는 예결소위 심사가 시작된 1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직 전문위원들과 만나 충남도 사업의 반영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장항선 복선전철 예타 통과 및 50억 △당진‧평택항 진입도로 개설 예타 통과 및 26억 △옛 도청사 국가매입 80억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10억 △수도권전철 연장(독립기념관) 타당성 용역 3억 △계룡 신도안~대전 세동간 광역도로 건설 50억의 국회증액을 제안했다.
또 △자동차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 건립 7억 △국립 서해안 기후대기센터 건립 2억 △천안아산KTX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예타통과 및 10억 등 총 52건, 7438억 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예산심의 종료 시까지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방문해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과 추가로 증액돼야 할 사업으로 나눠 충남도 현안 사업의 반영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남은 기간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찾아간다는 전략으로 올 들어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해 중앙부처 방문,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등 공식행사만 30여 차례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