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대박’…올 3분기 수출액 500억 돌파

2017-11-14 18:44

삼양식품의 해외수출 매출을 견인한 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첫 분기 수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수출액은 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을 포함한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33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인 252억원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불닭볶음면’ 수출 등을 통한 해외시장 성장 덕이다. 특히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사드 문제로 한국기업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음에도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중국 수출액은 284억원에 달했다.

현재 삼양 불닭 브랜드는 커리와 마라 등 7가지 종류다.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검증된 제품을 다시 국내에 출시해 수출과 내수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국가와 제품의 다변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국내 시장 점유율 탈환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