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로 만난 안·유…같은길? 다른길?
2017-11-14 19:00
첫 회동서 중도, 보수 연대 타진
안 "개혁파트너" 유 "생각일치"
안 "개혁파트너" 유 "생각일치"
최근 통합·연대론으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수장들이 만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을 서로 확인했다.
전날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신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라면서 두 정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의 환영에 "감사하다"고 전한 유 대표는 "어제 (바른정당) 전당대회(전대)를 진행했고 당대표 취임하고 이렇게 인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사이에 진지한 협력 가능성을 얘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가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할 때엔 언론의 관심이 없었다"고 말해 두 대표의 만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양당 간의 협력, 또 둘 다 야당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역할을 어떻게 같이할 수 있을까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취임 첫날인 이날 유 대표는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일정에는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최고위원과 정병국, 이혜훈 전 대표 등 지도부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와의 만남을 가진 후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