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미얀마에 전력케이블 공장 착공

2017-11-14 11:26

미얀마 공장 조감도. [사진=LS전선아시아 제공]


LS전선아시아가 미얀마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수입 의존도가 절반에 달하는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14일 미얀마 수도 양곤 남쪽 틸라와 경제특구에서 전력 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 손태원 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전력 케이블 공장은 6만6000m²(2만평)의 부지에 1만9800m²(6000평) 규모로, 내년11월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아시아는 지난 5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총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 현지 법인인 LSGM(LS-Gaon Cable Myanmar)을 설립했다.

LS전선아시아는 주로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빌딩, 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제품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춰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얀마의 전력 케이블 시장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경제특구들을 중심으로 건설 경기가 활발해 전력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모회사인 LS전선이 베트남서 이룬 성공신화를 미얀마에서 이어 나간다는 포부다. LS전선은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해 20여년 만에 현지 1위 종합전선회사로 우뚝 섰다. 올해 베트남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단계적 투자를 통해 고압(HV)과 중전압(MV) 케이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LS전선의 제2의 베트남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