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 한정민 박사,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 대상' 개인상 '수상'

2017-11-09 19:56

APEC 기후센터 한정민 박사(선임연구원). [사진= APEC 기후센터 제공]


APEC 기후센터가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을 개발 운영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도국들이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재해·재난 대비에 기후자료를 저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9일 APEC 기후센터에 따르면 한정민 박사(선임연구원)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데이터진흥원(원장 이영덕)이 개최한 '2017년도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 대상' 시상식에서 기후데이터 처리·활용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내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성과로 '개인상'을 수상했다.

국내 데이터 품질관리 문화조성에 기여하고자 개최된 품질대상 시상식은 고품질 데이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혁신적으로 데이터 품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열렸다.

APEC 기후센터의 한정민 박사는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다양한 형식의 대용량 기후자료에 대한 분석·가공·활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 또는 기간의 강수량 혹은 온도와 같은 기후변수값을 추출·제공 받을 수 있는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의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국내와 해외의 기후정보 사용자는 APEC기후센터의 홈페이지에서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의 이용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인용 컴퓨터에 내려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의 기후자료에 접속해 원하는 지역 또는 기간의 강수량이나 온도와 같은 기후변수값을 추출할 수 있다.

기존의 기후자료는 많은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이 자료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고가인 고성능의 컴퓨터와 대용량의 정보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전자파일 형식(Format)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후자료를 활용하는 연구자 및 정책 결정자, 그리고 대용량의 자료처리에 필요한 전산자원이 부족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개도국의 기후정보 사용자들은 기후자료를 이해·분석하고 활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EC기후센터는 전 세계 유명 기상·기후기관에서 생성된 다양한 전자파일 형식의 기후자료를 수집·가공해 센터의 전산시스템에 저장해오고 있다. 외부의 기후정보 사용자는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에 접속해 센터가 수집해 보관하고 있는 대용량의 기후자료 중 지역 및 기간, 기후변수(강수량이나 온도 등) 등 요구조건을 반영해 꼭 필요한 기후자료들을 추출해 낼 수 있다.

또한 추출된 기후자료 파일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을 통해 기후자료 파일을 원하는 전자파일 형식으로 변환해 기후정보 사용자의 개인용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다.

기후정보 사용자는 전송 받은 기후자료만을 이용해 기후변수값을 추출하는 등 필요한 기후자료에 대한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하다. 즉 개인용 컴퓨터에 전송되는 기후자료 파일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온라인 통신환경'과 '전산환경'이 좋지 않은 아·태지역 개도국의 기후정보 사용자들도 문제없이 기후자료를 온라인으로 내려 받아 활용하기 좋다.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기후정보사용자들도 기상·기후 전문기관의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대용량 기후자료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