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방판’

2017-11-10 08:01
온라인쇼핑 대세 속 3조원대로 시장 성장…충성고객 관리 등 주효

풀무원건강생활의 방문판매 서비스 브랜드인 풀무원 로하스 마스코트와 소비자가 손을 잡고 있는 그림.[사진=풀무원건강생활 제공]


온라인쇼핑의 성장세에도 방문판매 시장이 3조원 규모로 늘면서 확대일로에 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면대면 의사소통 방식이 단골, 충성고객 관리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방문판매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식품기업들은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방문판매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취급 품목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풀무원건강생활은 방문판매 브랜드인 풀무원로하스를 설립하면서 소비자 생활용품까지 취급품목을 확대했다. 2015년 ‘로하스 키친’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방가전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수면 관리 전문 브랜드인 ‘자미즈’를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해 커피·치즈·가정간편식·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취급 품목을 다양화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론칭했다. 최근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 카테고리 ‘밀키트’를 선보이며 밑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양념 등이 세트로 들어있는 반조리 식품까지 출시했다. 

김정문알로에 역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방문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엔 대표 제품인 ‘큐어 크림’을 앞세워 홈쇼핑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신기정 풀무원로하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은 “방판의 장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심도있는 소통이 가능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판매사원은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욕구, 피부 타입 등을 파악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쇼핑의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