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심홍보 교수, 장인상 부의금 병원발전기금으로 '쾌척'

2017-11-09 14:32

울산대학교병원 정융기병원장(왼쪽 넷째), 신경외과 심홍보 교수(왼쪽 첫째), 고 황선무씨 부인(왼쪽 셋째)가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살아계실 당시 장애인들의 복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생활화 하신 장인어린의 뜻을 기리고 싶습니다."

사회공헌에 대한 남다른 의미 가지고 특히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 장인어린의 생전 뜻을 받들어 장례 부의금 1000만원을 병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한 교수가 있어 여러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심홍보 교수.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고 황선무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정융기 병원장, 심홍보 교수, 고인의 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심홍보 교수는 "장인어른이 신경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장애인 건강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공헌 한점과 기부에 대한 뜻을 밝히신 만큼 그뜻을 기려 부의금을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1000만원을 병원발전 기금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황선무씨는 부산대학교 신경정신의학박사로 서애원과 천마재활원 전담주치의를 역임했다. 더 큰 뜻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등도 취득 후 사회복지법인 천마의 대표이사로도 장애인 복지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에 특히 공헌을 했다. 천마재활원을 설립해 인적재활을 지원을 했으며, 첨마도예의숲을 설립해 장애인들에게 도예기술을 가르쳐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했다. 장애인축구에도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로 성장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에 큰 공헌을 했다.

발전기금을 전달받은 정융기 병원장은 "심홍보 교수와 가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병원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달받은 발전기금은 울산대병원 의학연구 지원 및 다양한 분야의 병원의 장기발전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후원을 해주는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원인의 벽'을 올해 설치했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후원이 이어지는 등 기부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울산대병원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교육분야 △연구분야 △병원발전분야 △불우환자지원분야 4가지 분야에 대해 후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