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카르타 안착…국빈방문 일정 돌입

2017-11-08 22:18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도 자카르타에 사흘간 머물게 된다. 방문 첫 일정으로는 자카르타 시내 물리아호텔에서 재인니 동포 31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9일 오전에는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하고,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자리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에너지·유통·서비스 등 분야의 양국 대표 기업인 20여명이 함께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한 뒤 양국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포럼 본행사에서 기조연설도 맡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고르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을 가지고,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방산 인프라,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증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 국제무대 협력 관련 의견을 나눈다.

두 정상 임석 하에 양국은 산업·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국 민간 기업 간에도 10여개 MOU를 맺는다. 회담 결과는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문 대통령은 주요 수행원 및 양국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70여명과 함께 위도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다. 

이후 문 대통령은 다자 정상외교의 장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 다양한 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