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일선 학교 담임 10명 중 1명이 기간제교사
2017-11-08 10:27
지난해 9.4%였던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 올해 11%로 늘어…대책 세워야
초중고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 지속적 증가…저학년 학생들 수업적응 우려
초중고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 지속적 증가…저학년 학생들 수업적응 우려
충남지역 초·중·고교 담임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715개 초·중·고교의 담임교사 정원은 총 1만512명이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비율은 초등학교 416명, 중학교 395명, 고등학교 350명 등 1161명(11.04%)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9.38%(1005명)에 지나지 않았던 기간제 교사의 담임비율은 올해 11.04%(1161명)으로 늘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기간제교사가 담임교사를 맡는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오 의원의 분석이다.
오 의원은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 중 초등학교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며 “올해만 보더라도 5547명 중 416명(7.5%)이 기간제 담임으로 채워지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간제 교사는 근무 형태가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담임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정서적으로 민감함 저학년의 기간제 담임 비율이 늘고 있어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규 교사의 휴직 또는 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들 또한 고용 불안과 업무 증가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담임에 정규직 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줄여 우려를 씻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기간제 교사를 담임으로 배정한다면 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 적어도 1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은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