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다음 주 초까지 연일 이어지는 정상외교는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며, 북핵 위협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성공적인 계기가 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국제사회에 재천명해 한·미 동맹 약화 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통해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북한이 추가 도발만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개발된 핵은 대충 용인하고 ‘위장된 평화’로 가는 것 아닌지 걱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국민의 우려를 안다면 최대 우방국 정상과 함께 확고한 대북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며 “우리의 기대는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최고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무기 구매 압박, 한·미 FTA 재협상과 같은 요구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북핵과 한·미 FTA를 연결시키려고 한다면 우리는 한·미 FTA와 미국 무기수입을 연결시켜야 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부담금도 미국 무기수입과 연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에 끈질기게 맞서는 대한민국의 대표답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이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