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인하대 셔틀버스

2017-11-06 08:09
주안역과 학교 오가는 셔틀버스 노선 개선


인하대가 최근 인천 남구 주안역에서 학교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줄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부평에서 통학하는 양지선(일본언어문화학과 4년) 학생은 최근 학교를 오가는 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인하대셔틀버스[사진=인하대 제공]


양지선 학생은 “예전엔 주안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수업에 늦을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이제는 지선버스와 셔틀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심적 부담이 줄었다”며 “셔틀은 무료로 운행되기 때문에 차비에 대한 걱정도 같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최근 주안역과 학교를 오가는 지선버스의 운행 회수가 지난해 초 357회에서 올해 238회로 100회 이상 줄어들어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책을 내놨다.

기존에 학교에서 운행하던 셔틀버스의 배차간격을 줄였다. 지난해 2학기부터 오전 등교시간에는 23회에서 26회로, 하교시간에는 21회에서 23회로 추가했다. 이용량이 많은 시간에 예비 차량 2~3대가 더 투입되면서 배차 시간이 10분에서 4~5분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통학버스 노선도 개선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등으로 이용이 줄어든 구간은 없애고 서울 강북을 오가는 노선을 새로 만들었다. 비슷한 노선은 통합하고 경유지가 많은 노선은 둘로 나눠 단순화했다. 학생들의 편의는 물론이고 학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는 이와 함께 연 1회 이상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셔틀버스 운행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시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 신상수 인하대 총무팀 담당자는 “조만간 인천시와 운행이 줄어든 지선버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며 “통학하는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