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B국민은행 압수수색...지주 회장 연임 설문조작 의혹
2017-11-03 18:04
경찰이 KB금융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 조작 의혹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 있는 HR(Human resources) 본부장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9월 13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종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고소장에서 9월 초 윤 회장의 연임을 놓고 진행된 노조의 온라인 찬반 설문조사에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 인사들이 설문조사에서 중복 투표하는 식으로 결과를 조작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혐의점을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