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전북은행 실적 개선 자신있다"

2017-11-03 17:36
"올해 주주배당 150원 이상 예상"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자신했다. JB금융그룹의 터전인 광주·전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고 업무 제휴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JB금융그룹은 3일 '2017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북은행 건전성은 올해 1분기 이후 안정화됐다"며 "올해 말부터 전북은행 실적은 건정성에 기반해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은 이어 "집단 중도금대출 상환 리스크를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집단 중도금대출은 내년에 약 3조9000억원 상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은행은 중도금대출 8700억원이 감소하겠지만 평균 잔액기준으로는 1조1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신 쪽에 영향이 없다는 전제 하에 350억 정도의 이익 증가가 있을 것으로 봤다. 광주은행의 경우 말잔으로 내년에 3조1000억원이 줄어들 예정이다. 평잔기준으로 2조원 정도 감소하고 수신쪽에 영향이 없다고 가정하면 이자이익은 600억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JB금융그룹은 "이로 인해 그룹 전체적으로 250억 정도 세전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이 정도는 커버 가능한 수준"으로 진단했다.
 

[자료= JB금융지주 제공]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JB금융그룹은 "SSG전용 카드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 전북·광주지역 외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P2P 등 디지털 전략 역시 고객 확대에 가장 큰 방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확보된 고객을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전통상품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우려되고 있는 일부 자산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캐피탈에 대한 내실도 강화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가계부채 관리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중고차, 렌트카, 리스 등 한정된 자산을 중심으로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채권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신차 자산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성장 전략의 큰 틀은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면서 고수익 위주의 자산 상품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예상보다 보통주자본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B금융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따지면 150원의 주주환원을 한 셈"이라며 "올해는 주당 150원 이상의 배당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배당이 팩터의 평균 수준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가운데 배당성향에 비해선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