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BBQ에 물류계약 파기 소송…법적다툼 심화
2017-11-03 16:35
bhc "BBQ 일방적 계약 파기로 2천300억원 손해" VS BBQ "영업비밀 누출 등으로 계약 유지 불가능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가 BBQ의 일방적인 물류계약을 파기를 주장하며 23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달 26일 BBQ에 대한 물류용역대금 및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당초 135억원에서 2360억원으로 수정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2013년 BBQ가 자회사인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예고됐다. BBQ는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패키지딜' 방식으로 bhc에 넘기면서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도록 해주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에 bhc는 지난 4월 BBQ에 대해 135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26일 소송액을 236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bhc는 BBQ의 곙계약 파기로 인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으며 계약 유지 시 발생할 미래 매출까지 포함한 손해액을 계산해 소송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