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측 "율희 팀 탈퇴, 연예계 활동 뜻 없어"…율희 "고맙고 미안해요" [전문]

2017-11-03 16:15

라붐 율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 탈퇴를 선언했다.

3일 오후 라붐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율희를 제외한 멤버드로가 함께 라붐이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힘쓸 것이며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라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율희 역시 팬카페에 직접 탈퇴 소식과 함께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율희는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게재하며 “‘라붐’ 율희로서 인사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 편지를 쓰게 됐다”며 “그간 제 자신에게 (이 길이 맞는지) 수없이 많이 질문했다.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분들 및 멤버들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저와 함께 긴 시간 신중히 고민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힘든 결정을 받아준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가맙다”며 “앞으로 쭉 열심히 뒤에서 (라붐을) 응원하고 있겠다. 김율희라는 사람으로서의 모습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측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입니다.

우선, 라붐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율희는 연예계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속계약을 만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붐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소속사 측은 율희를 제외한 멤버들과 함께 라붐이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힘쓸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라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