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 앞두고 "우리에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로 북한"
2017-11-03 16:16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잉그램 앵글'에 출연 "우리는 한 가지 문제를 갖고 있고 그것은 바로 북한"이라며 "만약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것은 누구에게든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열흘 일정인 아시아 5개국(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순방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이에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 그동안 '화염과 분노' 등 여러차례 북한에 대해 '말폭탄'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동안 그의 거친 발언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그가 사용하길 원하는 모든 언어를 사용할 것이 분명하다"라며 "대통령은 자신의 언어를 실제로 조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그런 모습을 보셨나요?"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은 5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그는 2박 3일간 일본에서 머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골프 라운딩, 만찬,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다.
7일 오전에는 한국을 국빈 방문하며, 한미동맹과 방위비 공여의 상징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가장 먼저 찾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북핵 공조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