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도 예산 9조271억원으로 편성
2017-11-03 13:38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이 9조원을 넘어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8년도 시 예산(잠정안)이 올해보다 8.5% 늘어나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동안의 재정건전화 성과를 300만 시민께 드리고자 내년 예산을 시민 행복과 공감이란 시정 방침에 따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편성 전 사회복지협의회,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재정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지속성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은 올해 8조3천166억원보다 8.5%인 7천105억원이 늘어 9조271억원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일반 회계는 6조5천645억원으로 4.2%, 특별회계는 2조4천626억원으로 22.2% 각각 늘었다.
사회복지예산이 올해보다 무려 21.3% 증가한 2조8천774억원, 대중교통 28.7% 는 1조14억원, 환경분야 16.3% 늘어난 8천565억원으로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출산축하금과 사립어린이집 무상급식에 261억원,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1조3천992억원, 보훈 유공자 예우 258억원이 배정됐다.
일자리·미래 먹거리창출 사업인 일자리·창업에 263억원, 로봇·바이오 등 4차산업에 93억원을편성했다.
문화가 풍성한 문화성시(盛市) 구현을 위해 일반 회계의 2.5%인 1천641억원을 배정해 박두성 생가 복원·부평은광 문화콘텐츠 개발 등 가치재창조, 문화 인프라 구축,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단체 지원, 축제·관광·문화산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늘 가고 싶은 ‘애인섬’ 조성에 535억원, 18개 도로건설·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등에 3천201억원, 20개 공원조성·대기환경 개선·하천 정비와 수해상습지 정비 등에 1천469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10개 군·구와 시교육청 지원금도 대폭 증액됐다.
10개 군·구 조정교부금 6천926억원으로 1천101억원(18.9%), 시세징수교부금 930억원으로 148억원(18.9%)이 각각 늘었다.
시교육청 법정전출금 역시 6393억원으로 477억원(8%)이 증가했다.
유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고자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어르신·여성·어린이·장애인 등 4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