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유럽증시는 소폭 하락

2017-11-03 09:35

[사진=연합/AP]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증시도 영국이 10년만에 금리를 인상했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1.25포인트(0.35%) 상승한 23,516.2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2%) 오른 2,579.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02%) 내린 6,714.94에 장을 마감했다.

공화당이 공개한 세제개편안과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고 CNBC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날 미 하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0%로 내리고 과세구간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했는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정책이 연속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다.

개별주 중에서는 페이스북이 전날 장 마감후 실적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 떨어졌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역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7% 미끄러졌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0.22% 하락한 3,689.32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정례회의 끝에 10년만에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향후 급격한 추가 인상을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금리인상에도 불구, 전일비 0.9% 상승한 7,555.32로 장을 마쳤다. 보통 금리인상은 시중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로 평가되지만 투자자들은 이날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 건전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추가인상 전망도 완만해 호재로 받아들였다.

한편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7% 낮은 5,510.5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8% 내린 13,440.93에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