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사인, 전문가 "사고당시 브레이크 안 밟아…가속페달 밟았을 가능성 높아"
2017-11-03 07:04
故 김주혁의 사인을 두고 전문가 역시 제대로 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법무법인 현재 강남분사무소 변호사는 "교통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다. 하지만 사고 차량은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진 차량이었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 사고 지점도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였다. 게다가 김주혁 씨가 평소 23년간 무사고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운전에 능숙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열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 손 변호사는 "정차했던 차가 갑자기 앞으로 달려가서 앞차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해 결국 충돌사고가 발생한다.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안전벨트도 매고 있었다"면서 전문가들 역시 사고 원인을 집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의아해했다.
또한 음주운전과 심근경색 가능성에 대해 손 변호사는 "원래 술을 못 마셨고,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배제해야 할 것 같다. 목격자가 사고 당시 김주혁씨가 가슴을 움켜 쥐고 있었다고 해서 심근경색이 언급됐다. 하지만 목격자 진술도 바뀌었고, 부검을 하면 육안으로 확인되는데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1차 소견에 따르면 故 김주혁의 직접사인은 '두부손상'이었다. 이를 두고 손 변호사는 "현재 부검 과정에서 조직 검사가 진행 중인데 며칠 후면 최종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직접 사인이 무엇인지, 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