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주식부자의 주식가치, 올해 35% 껑충

2017-11-02 18:00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국내 100대 주식 부자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 35% 급증하며, 123조원을 넘어섰다. 국가 예산의 3분의 1수준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자산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이재용 부회장 보유 주식 가치도 무려 32.8% 증가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100대 상장주식 부자의 보유주식 가치는 123조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25조1904억원(35.6%) 증가한 수치다. 

삼성 일가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10개월간 10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건희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20조8144억원으로 올해 6조5484억원(45.9%)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억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 3.82%와 0.07%, 삼성생명 지분 20.76%, 삼성물산 지분 2.86%, 삼성SDS 지분 0.01% 등의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조1825억원(32.8%) 늘었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올해 주식으로만 주식 평가액 기준 8조7000억원 넘게 벌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1조9549억원에서 3조987억원으로 1조원 넘게 뛰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올해 들어 4600여억원씩 늘어나 2조원대 주식부자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3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300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380만원, 신한금융투자 350만원, KTB투자증권 345만원, 미래에셋대우·현대차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 34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