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BNK금융지주에 대해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2일 BNK금융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4% 내린 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1조1256억원을, 영업이익은 8% 늘어난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BNK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1556억원을 냈지만 시장전망치를 4.1%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충당금 247억원 등으로 대손 비용률이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높아졌다"며 "시중은행이 역대 최저 수준의 대손 비용률을 유지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건전성은 관리 범위를 벗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4분기 부실채권 처리(상매각) 등을 통해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