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OC 펀드 내놓는 대성운용

2017-11-02 17:50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한국대성자산운용이 오는 30일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펀드를 내놓는다.

중국 강서성이 추진하고 있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한국대성강서성철도전문투자형사모펀드'다. 만기일은 2022년 11월 30일이다.

이규엽 대성자산운용 대표는 1일 본지와 만나 "중국 상하이는 20년 전 외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해 100배 이상 성장했다"며 "중국에서 SOC 투자는 앞으로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는 지금까지 해외 SOC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중국은 더욱 그렇다. 한·중 금융시스템이 크게 달라 리스크를 우려하기도 한다.

대성자산운용은 이를 감안해 나이스신용평가와 손을 잡았다. 이규엽 대표는 "전달 나이스신용평가와 함께 강서성 정부에서 100% 출자한 강서성철도투자그룹을 실사했다"며 "국내 신용평가사가 중국 지방정부기업을 평가한 것은 처음이고, 그 결과는 다음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강서성 지방정부는 전체 투자액 가운데 70%를 댄다. 나머지 30%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여기에 대성자산운용이 참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총 투자액 26조5000억원 가운데 6.41%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을 대성자산운용이 맡았다.

대성자산운용은 우선 1차분 5700억원을 연말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보수를 차감한 예상수익률은 연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