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1월 11일' 맞춤형 마케팅 박차

2017-10-31 16:26

[사진=11번가 제공]


'11월 11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는 기념일이 된 '11월 11일'을 앞두고 할인 혜택과 경품 등을 증정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이기도 하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나에게 선물하는 쇼핑명절,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1일부터 11일까지는 ‘십일절 딜’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사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한다. 패션, 스포츠, 유아동, 생활, 식품, 디지털, 가구침구 등 카테고리별 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할인쿠폰 발급, OK캐쉬백 적립, T멤버십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11일 당일은 최대 쇼핑 혜택을 제공하며, 12일부터 30일까지는 ‘십일절 애프터파티’ 기획전이 이어진다.

사전 예약도 실시한다. 해외 명품, 고가가전, 한정판 패션잡화와 11번가 ‘베스트상품’ 111개를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응모에서 당첨된 고객들은 11일에 해당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7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총 1억원의 쇼핑지원금도 마련했다. 1일부터 10일까지 쇼핑한 고객들 중 10명의 주문번호를 랜덤으로 추첨해 각 1000만원의 OK캐쉬백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광군제에 초점을 맞췄다.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을 강화해 해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해외 현지 홍보에 나선다.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서는 G마켓 글로벌관에 현대H몰을 ‘글로벌H몰’로 입점시켰다. 패션의류·스포츠·화장품 등 60만개 글로벌H몰 상품을 G마켓 글로벌관에 선보인다.

중국·미국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주문할 경우 국제특급우편(EMS) 또는 중국 최대 국제 특송업체(SF익스프레스)를 통해 배송해준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마케터’를 모집한다. 글로벌 마케터는 중국·미국·러시아·룩셈부르크·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외국인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다음 달까지 UCC(User Created Contents) 제작 및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통해 글로벌 H몰을 해외에 소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