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신용현 의원 "SK텔레콤 무이자할부 카드 도입으로 25억 할부수수료 면제"
2017-10-31 09:13
이동통신사가 신용카드사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의 6%에 해당하는 할부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라는 국회의 지적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SK텔레콤-하나카드 제휴 휴대전화 단말기 무이자할부 혜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SK텔레콤 가입자 중 9만2295명이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구입시 제휴신용카드를 통해 24개월 할부수수료 전액을 면제받아 총 25억4600만원을 절감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휴카드는 월별 카드사용금액과 관계없이 SK텔레콤 휴대전화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매시 연5.9%(24개월 기준) 할부수수료를 무조건 면제하는 카드다.
2016년 기준 이동통신3사가 거둬들인 할부수수료 금액이 5226억원이다. 신용카드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24개월 무이자할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50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4개월 무이자카드 도입 관련 신 의원의 질의에 각각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니 좀 더 기다려 달라”,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