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상상과 도전 이야기"...과천과학관 '2017 SF' 31일 개막

2017-10-29 12:00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이 도전하는 SF'를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2017 SF(Science&Future)'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F 행사는 국민들의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국내 SF(Science Fiction) 창작인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는 ‘과학이 도전하는 SF’라는 주제로 △SF체험마당 △SF어워드 △SF포럼 △SF시네마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선 SF체험마당은 과학관 상설전시관을 입장한 일반관람객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며, 상상과 도전의 기억(A존), 상상과 도전은 진행 중(B존), 미래에 대한 상상과 도전(C존)으로 구분된다.

SF어워드에서는 지난해 출품·출간된 SF 만화, 소설, SF 영상 등 4개 부문 시상과 함께 SF 창작인과 관계자 간 만남의 장인 SF창작교류의 밤이 열린다. 분야별 대상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부상으로 제공되며, 수상작은 축제 기간 동안 과천과학관 SF체험마당에 전시된다.

특히 트로피 디자인은 미국 MLB(Major League Baseball) 트로피 제작 등에 참여한 백한승 작가가 참여했다. 우주에서의 시공간 여행 등 다양한 영감과 모티프를 제공한 ‘블랙홀’을 형상화한 해당 트로피는 향후 SF어워드에 계속 활용될 예정이다.

SF포럼에서는 SF에서 묘사된 미래기술이 실제 과학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주관하는 'SF메이커포럼'에서는 미국 SF 작가 ‘로버트 패트릭(Robert Patrick)’과 피지컬 컴퓨팅 전문가 ‘톰 아이고(Tom Igoe)’를 원격화상시스템을 이용한 뉴욕현지 연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과학자와 SF작가의 영화 해설과 함께 영화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SF시네마토크도 열린다. 올해 새로 생긴 SF시네마 키즈토크에는 '또봇 극장판 : 로봇군단의 습격'을 상영, 로봇의 작동과 원리에 대해 파워유튜버 유라가 어린이들과 소통한다.

이와 함께 올해 12월 개봉예정인 스타워즈8에 앞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상영되며, 배명훈 작가와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가 스타워즈의 세계관과 그 속의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댄스, 서커스, 미니콘서트 등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최호권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은 “올해 SF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SF시네마 키즈토크, SF창작자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을 위한 창작교류의 밤, SF체험마당 등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SF축제가 미래사회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