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득권 세력 여전히 건재..단결하고 힘 모아야'

2017-10-27 21:33
수십년 쌓인 적폐 하루아침 청산 안돼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촛불 완성을 위해 여전히 단결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에 <촛불 1주년...초심으로 돌아갑시다>라는 글을 올린 뒤, “촛불광장을 메웠던 구호가 허공을 맴돌다 사라지는 공허한 것이 아니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때까지 우리의 행동을 멈춰선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세력들은 지금도 살아서 끈질기게 적폐청산과 개혁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스스로 물러난 적이 없다는 건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민중들이 피흘려 이룬 민주주의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순식간에 무너졌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바뀌고 청와대와 장관이 바뀌었을 뿐 수십년 쌓인 적폐가 하루아침에 청산될 리 만무하다”고 지적하고,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제압하고 적폐청산과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광장에서 촛불을 든 지 꼭 1년이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차이를 인정하되 공통분모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것, 촛불은 그런 과정이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아울러 “가야할 길이 멀고 우리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다시 힘을 모으자”며 “추운 겨울,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광장에 나서던 그때의 절박한 마음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1년 전 우리가 함께 시작한 촛불혁명을 끝까지 함께 완성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