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분기 실적발표 '순이익 33% 증가'
2017-10-27 09:54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2017년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7억3200만 달러(약 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77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271억 77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매출액의 88%를 차지하는 광고수익이 21% 증가하는 등 매출액과 수익 증가는 모두 광고사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등 비광고 사업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77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의 15%에 달하는 42억 500만 달러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3분기에 순익과 매출액이 모두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실적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식은 대폭 상승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점과 광고 단가 감소폭이 전 분기 23%에서 18%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주에서 의결권이 있는 A주는 전일 0.04 달러 하락한 991.42달러를 거래를 마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5% 오른 1037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