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모두가 스승, 모든 곳이 학교"…서울시, '모두의 학교' 개교

2017-10-23 11:15
금천구 독산동 옛 한울중 리모델링 혁신적 평생학습종합센터

'모두의 학교'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학습하는 시민주도의 평생학습종합센터가 문을 연다. 나이는 물론이고 성별, 지역과 출신을 모두 넘어서는 곳이다.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동의 옛 한울중학교를 리모델링한 '모두의 학교'가 이달 28일 정식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평생공부를 위한 진짜 시민학교'를 표방한다.

지상 5층, 연면적 2462㎡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1층에는 시민소통광장, 시민플랫폼, 다목적강당 △지상 2층엔 도서실, 휴게실 △지상 3층에는 미술가꿈교실, 마루교실 △지상 4층엔 강의실, 그룹스터디룸, 실습실 등이 마련됐다.

학교의 기본 정체성에 따라 공간구성과 기능, 운영방향 설정 등에도 시민, 전문가 등이 적극 참여했다. 올해 특정 주제로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3월부터 다양한 시민 주도형 평생 프로그램을 연차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단순 교양학습이 아닌 삶과 직결된 생활 이슈, 지역 문제, 공공성을 띤 개인의 고민 등을 학교에서 시민 스스로가 고민·해결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강화된 시민의 힘을 참여와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박원순 시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시민이 초대하고 초대받다, 환대'란 주제로 개관식을 연다.

박원순 시장은 "본인이 원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배우고, 깨우치고, 일상 속 문제도 해결하는 평생교육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힘이 될 것"이라며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란 서울의 평생학습 비전을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