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데뷔 불발' 걸그룹 데이데이, 꿈의 문턱에서 또 좌절된 전민주-이수현의 '잔혹사'

2017-10-21 11:38

[사진= HYWY엔터테인먼트]


결국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걸그룹 데뷔가 목표였던 소녀들의 꿈이 좌절됐다. 올해 데뷔를 앞두고 있던 걸그룹 데이데이(DAYDAY)의 데뷔가 끝내 무산된 것.

걸그룹 데이데이 소속사 HYWY엔터테인먼트는 21일 “데이데이 멤버들은 회사의 여러 가지 사정과 멤버들의 의견차이로 긴 논의 끝에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2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기존에 공개됐던 멤버 이수현, 전민주, 김은비 외 새로운 멤버 설아와 실루엣이 포함된 다섯 멤버의 프로필 사진과 팀명을 공개하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공식 팬카페도 개설하고 각종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점차 늘려가고 있었던 데이데이였기에 팬들 역시 이들의 데뷔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상반기가 훨씬 지나고 한 해가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데뷔 일정이 알려지지 않자 팬들은 궁금증이 커져갔고 하반기가 되자 데뷔 불발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가 불거지게 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연내 데뷔가 목표”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결국 데뷔라는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수현(좌)-전민주(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HYWY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데이의 데뷔 불발이 더욱 안타까운 건 멤버 전민주와 이수현이 걸그룹 데뷔를 위해 칠전팔기의 심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했었던 시간들을 알기 때문이다.

먼저 이수현은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해 최종 순위 14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같은 소속사 연습생이었던 이해인과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로 데뷔하며 인기를 이어 나갔었다. 또 전민주 역시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해체, 이후 ‘K팝스타6’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새 소속사인 HYWY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데이 데뷔 조에 합류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수현과 전민주는 자신의 꿈이었던 걸그룹 데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인지도나 실력,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식적인 데뷔를 하지 못하며 ‘데뷔 잔혹사’라는 말을 듣기도 한 두 사람. 그토록 염원하던 걸그룹은 데뷔라는 문턱을 또 한 번 넘지 못하고 넘어졌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회사의 여러 사정과 멤버들의 의견차이라는 장애물이 데이데이의 데뷔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수현과 전민주는 다시 걸그룹으로서의 데뷔를 노릴 수 있을까. 이들에게 꿈은 너무나 잔혹하다.